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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물회(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ㅋ

54 구운옥수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48 8347 2 2018.05.16 19:01
얼마전 게시글로 대구탕집의 물회를 적었었는데..

포항 물회가 대체 뭔가 궁금해 하는 분이
있을것 같아서(있다고 해주세요) 후속탄 입니다.

위의 사진컷은 물회가 아니고 물회 정식 입니다.

먹는법은 일단 공기밥 뚜껑을 열어서 밥을 식히고
소면 넣고 호로록 한후 이모님을 불러서
처량한 눈빛으로 얼음 많은 육수를 조금더
달라고 조른후 식은 공기밥 넣고 뚝딱 하면
됩니다.

뜨거운 밥을 넣으면 살얼음이 다 녹아서
시원한 맛이 없으니
그 보리굴비 먹을때 찬 녹차물에 밥 말아서
먹듯 차게 먹으면 맛있어요 ㅋ

와이프와 애들은 뼈 있는 회를 못 먹기에
전복 오징어 모듬으로 시켜 놓고

잡어 물회 정식은 입가심으로 스프 먹듯 혼자
호로록 한그릇 비운거구요 ㅎㅎ

일단 포항 물회는 원조가 없습니다.
그러니 아무데나 가서 먹으면 됩니다.

단 오리지널 포항 물회 방식은 살얼음이
반드시 무조건 필히 들어 간다는거..

먹는중에 야채에서 나오는 물로(육수) 비벼
먹는거는 절대 포항 물회가 아닙니다.
포항 물회의 열쇠는 살얼음과 과일 첨가 입니다.

얼음 없이 비벼 먹는건 그냥 다른방식의
물회 인걸로.( 냉면의 평양 함흥 같은)

포항 물회가 유명세를 타면서 여기 저기
동일 메뉴를 자기네가 원조 인양 홍보
하는데...

포항식 제주식은 이해 하더라도 원조라는
말은 틀린것 같습니다.

물회의 시작은  선원들의 간단한 한끼에서
시작 되었지만...

포항 물회의 명칭이 탄생 된건...

어려운 그시절
노점에서 채소 . 과일 . 초장 등을 파시던
우리 어머님들의 처량한 한끼 식사에서 시작
된겁니다.

80년대 중반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이전에..

포항의 유명한 죽도 시장 에서
행상이나 노점상으로  억척스레  자식 뒷바라지 하신
우리 부모님들이 찬밥으로 끼니 해결  하시다가

옆집의 채소와 과일 한치 초장 얼음가루 를
모아서 비빔밥처럼  한끼 해결한것이
그 시작 이지 여느 이름 모를 식당에서
유레카를 외치며 개발한 음식이 아닌거죠.

우와 이렇게 글 적고 있으니 무슨 대단한
미식가 같네요 ㅋ

그 시절 얼음이 흔치 않을때라서 얼음장수
들이 리어카나 자전거에 큰 덩어리 얼음을
(사과 괘짝 크기)배달 했었는데..

그 덩어리 얼음을 톱으로 일일이 켜서
8등분 할때 톱질에 떨어진 얼음 가루를
회덥밥에 첨가 하면서 시원한 육수가 가미된
포항 물회가 탄생 한겁니다.

이쯤에서 포항 아닌 다른 지역의 수산 시장에서도
이렇게 드셨을것 같은데..
굳이 물회 앞에 죄다 포항을 붙히는지 모르겠네요.

위 의 언급처럼
얼음 . 채소 . 과일 .생선. 초고추장 장사꾼 들의
콜라보로 탄생 한게 지금의 포항 물회 라는거..

지금에야 한치 . 오징어 . 전복 .각종 활어 등이
들어간걸 우리는 먹고 있지만...

그 시절 저희 부모 세대 들은 한치와 쥐취 청어
등의 흔한 해산물로 한끼 식사를 해결 했을 겁니다.

노점상에 퍼져간 이 음식을 처음 식당에서
팔았던 메뉴는 한치 물회 와 쥐치 청어등의
흔한 잡어 물회 두 가지 였습니다.

가격도 그 당시 백반 값 정도로 저렴 했구요.

지금은 귀한 한치와 쥐치 지만 그시절에는
꼴뚜기 마냥 필요 없는 해산물 이였습니다.

오징어 잡을때 딸려오는 한치는 크기도
작고 횟감으로 손질 하기에 번거로워서  싼값에
팔거나 끼워주는 서비스 정도 였는데
그것을 노점상등에서 막썰어서 팔거나
오징어 처럼 말려서 팔았습니다.

쥐치 또한 고기양도 적고 뼈도 억세다 보니
거의 버리는 고기 였고(쥐포나 어묵의 재료)

청어는 과메기 덕장이나 포장마차의
생선구이 로 팔렸구요.

과메기의 오리지널은 청어 였던건 아시죠.
지금은 어획량이 적어서 꽁치로 만들지만
그당시 과메기의 재료는 청어 였습니다.
엄청 비리고 기름도 많은데 그걸 어떻게 먹었는지..

이런 값 싼 재료들로 물회를 만들어 팔다가...

횟집 마다 수족관이 보급 되면서 오징어 가자미등을
재료를 사용 하고 가격을 올리더니 저마다
원조 포항 물회를 주장하며 다른 지역으로
진출 한거겠죠.

그냥 먹으면 될것을..
생뚱 맞게 뭔말이냐구요...

흠 저도 적으면서 그냥 먹으면 될것을
굳이 이런걸 알 필요가 있나 싶지만..

날씨가 이래서 그런지 옛 생각도 나고...
그리운 사람도 떠오르고...

몇십년 전통의 원조 포항 물회 간판을 보고
들어간 식당 에서 육수 없는 회무침이
덩그러니 나온걸 보고
양념은 다르더라도 살얼음이 들어 가는게
포항 물회지...  라며 혀를 차시던...
뻘뻘 땀흘리면서도 후룩후룩 맛있게 드시던
생전의 모습이 떠올라서 이러고 있노라
변명 해봅니다.

육수가 있든 없든 맛있으면 그만이고...
함께 먹는이가 사랑하는 사람이면
더 좋은것을...  그 때는 몰랐네요.

곁에 있는 친구 연인 친지 부인 자녀 부모님 들과
맛있는 식사 한끼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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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Comments
54 구운옥수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8.05.19 06:47  
신고
뭔말인줄 알겠어요 ~~
잘 먹고 무럭무럭 살 찌울께요 ^^
0
54 구운옥수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8.05.19 06:50  
신고
이 글 적으면 터질것 같네요  ㅋ
0
54 구운옥수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8.05.19 06:51  
신고
네 네 알겠습니다.
0
54 구운옥수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8.05.19 06:58  
신고
흠 저도 구글에 품번등을 서치 하다보면
혹 하는 배우들이 보일때 배우 정보
검색 하면 유모만 있으면 걍 넘긴 배우들이
많이 있기는 한데

유모 배우중에 매력 있는 배우들도 많은건
사실이지만 유모 프리미엄도 있는것 같아요
0
54 구운옥수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8.05.19 07:05  
신고
자게나 질게의 몇몇 유모 배우들을
보면 저정도면 차라리 Akari Asagiri가
더 나은것 같은 배우도 있구요
0
54 구운옥수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8.05.19 07:10  
신고
처음에 보고 욕 나올뻔...
취향 저격이 딱 맞는 말인듯
설마 사진인물이 여자는 아니겠죠?
0
54 구운옥수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8.05.19 07:20  
신고
저는 극구 사양 합니다.
노모중에 여자 화장 지우게 하는
영상도 있었는데 다른건 몰라도
눈썹이 사라지니 확 깨던데 저건 도저히
볼 자신이 없네요
0
54 구운옥수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18.05.19 07:49  
신고
아무리 생얼이라도 눈썹은 필수 인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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