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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제 생일이었습니다...

15 박지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5 4368 5 2021.04.25 00:33
지금 글쓰고 있는 시간이 12시 4분이니까 제 생일이 끝난지 4분됬네요
어제는 제 생일이었습니다. 코로나기도 하고 시험기간이라서 바쁘기도 하고 생일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그냥 흘려보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제대로 생일 챙긴거는 중학교3학년 이후에는 없는것같아요.
가족과 생일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식사를 하고 엄마께 용돈을 좀 받고 친구들한테 기프티콘 날라온거에 조금 감동먹고 그냥 그렇게.. 허무하게 일년에 단하루 가장 소중한날을 보냈어요.

생일축하해준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고 친구들도 너무 고맙지만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고 친한친구들한테는 문자도 한통없네요. 어쩌면 저 혼자만 가깝다고 생각하고 친하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요즘 우울증에 걸렸는지 계속 일어나지도 않는일에 불안하고 무섭고 제 주변사람들이 날 비지니스 관계로 생각하는지 어쩔수 없이 곁에 두는척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거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거든요. 친구들과 걸어가는데 나만 혼자서 뒤에서 걷거나, 나만 빼고 놀거나 게임하거나 하는 사소한 일에도 너무 서운하고 그걸로 인해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저는 주위사람들에 대해 신경도 많이 쓰고 정말 잘 챙겨주는 편인데 남들은 그다지 절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심지어 요즘은 모든 세상이 다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멍청하고 어리석은 말로 들릴수도 있겠는데 저는 요즘 너무 사는게 힘들고 지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안들게 됬습니다. 근데 저만 죽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부모님께 죄송해서 그냥 아예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요. 이런 말이 불편하신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겉으로는 웃고 밝은척해도 저는 정말 상처도 쉽게 받고 우울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와중에도 계속 눈물이 나고 손이 덜덜 떨리네요.
 
여기 사이트를 그렇게 오래 사용한것은 아니지만 포럼글들을 하나하나 다 챙겨보면서 여기 사람들은 정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일까요? 아니면 새벽이라서 울컥하는 마음에 쓰는 걸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포럼글들 때문에 많이 웃기도 하고 저처럼 힘들어하는 사람들 글을 보면 울기도 합니다. 조금 오버해서 말하자면 포럼글들 덕분에 우울증 견디는데 도움이 됬습니다. 저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다양한 게시물속 매니저님과 기사님을 찾는것이 요즘 저만의 숙제이고 행복입니다. 항상 고맙고 오랫동안 이 사이트가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울컥하는 마음에 쓴글이라서 순서도 엉망이고 재미도 없을 텐데 긴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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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40 아메리카노보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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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생일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식사를 하고 엄마께 용돈을 좀 받고 친구들한테 기프티콘 날라온거에 조금 감동먹고 그냥 그렇게.. 허무하게 일년에 단하루 가장 소중한날을 보냈어요. 이정도면 너무너무 행복한 생일 아닌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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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박지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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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들으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근데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평소와 같았습니다. 평소와 다른점이 하나 있다면 아침식사에 케이크가 올라간정도? 친구들에게 받은 선물들은 축하의 의미보다는 자신들의 생일을 챙겨달라는 표시라고 느껴질만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잘 설명을 못하겠지만 전혀 행복한 생일은 아니었어요..
0
36 ckdof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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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모든 우울감과 슬픈 감정은 본인의 생각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지금 지구님이 친구들과의 관계가 비즈니스 관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은 본인이 친구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만한 활동을 하시는 건 어떨까요? 당장 부담이 될만큼 큰 활동을 하라는 건 아니고 요즘 날씨도 따뜻하니 런닝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구님이 생각하는 것 만큼 지구님의 존재는 가벼운 존재가 아닙니다. 기운 내세요!
1
15 박지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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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힘나는 말들이네요. 제 자신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 생각을 고치고 바로잡기에는 어려움이 있네요. 조언해 주신대로 런닝을 한번 해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네요.
0
19 기타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5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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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쩌면 님이 정의하는 남들 이랍니다.
저와 가족 챙기기가 우선이고
친구 동료는 볼 수 있을 때만 잘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 잘 못 챙기고,
안 주고 안 받는게 맘편한 사람이에요

저같은 사람도 있단 거 이해해주세요

그렇다고해서 님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아니에요
님 존재 그자체가 소중합니다.
남에게 관심받지않아도 소중합니다.
잊지마셔요

지났지만..생일축하드립니다!
꼭 좋은 일들로 님에게 선물이 오길 바랍니다
0
15 박지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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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축하해 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 윗댓글에 쓴것처럼 제가 잘못된걸 알면서도 그걸 고치기 힘든게 제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살면서 제 자신을 그다지 소중하다고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그렇게 소중하다고 해주시니 너무 감동이고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0
14 Etr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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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독하게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이라 공감이 많이 돼요.

무책임하게 힘내라느니, 분명 언젠가 따듯하고 좋은 사람 만날 거라느니 그런 응원은 하고 싶지 않네요.
다만 포기하지 않으면 확률은 항상 열려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도 친구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몇 있지도 않고 변변찮은 사랑 한번 못 해본 외로운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 자신을 가꿔나가면서,
언젠가 내 향기에 이끌려 나비같은 사람들이 날아와주길 바라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우리 그 확률에 걸어 봅시다. 까보지도 않고 판을 엎어버리면 조금 억울하잖아요.
0
15 박지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5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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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정말 어른다우시고 제가 본받을 만한 자세로 살아가시고 계시네요. 도움되는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나이로만 어른이지 아직 Etra님처럼 진정한 어른이 되지는 못한 것 같네요. 저도 그런 마음가짐 가지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0
32 근육근육뽜악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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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랑 생일이 같으시네영!
코로나라 같이 케이크 먹기는 그래서, 제가 주변에 케이크 기프티콘 돌렸어용 ㅎㅎ
전 혼자있는걸 좋아해서 오늘 혼자 보낸게 아주 만족스러운데
님은 외로운 생일이었나보네요
생일 축하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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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박지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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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에도 저랑 생일이 같은 사람들이 다수 있는데 그 사람들은 축하받고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하는 모습이 정말 부럽고 또 한편으로는 속상하더라고요. 생일날에 케이크를 함께 먹고 싶어서 직접 케이크를 남들에게 배푸는 모습은 정말 멋지시고 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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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SoSo144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5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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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생일축하드려요~! 전 가족들 보살핌속에서 살다가 고1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타지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고1때부터 친구 아버님네 야간 마트 짐정리 병정리 부터 휴학2년 대학4년 포함 6년간 여행한번 안가고 생활비며 학비며 그리고 동생들 용돈까지 챙기면서 살았어요~ 다행히 졸업전에 공기업 합격해서 너무 행복했지만 작년 여동생 결혼까지 생각하면 정말 학창시절 추억이라고는 끊이지않는 알바에 연속이었던거 같네요..당연히 생일같은 기념일 챙기는 호사는 생각도 안해봤어요~ 몇년간 혼자 방에서 울기도 많이 울고 고등학교땐 손목그었다가 하숙집 어머님이 간식챙겨주러 올라오셨다가 발견해서 살았을 정도입니다.. 지금 30이 넘어 인생을 되돌아보니 진짜 추억1도 없고 7080년대 고생하신 어른들 인생을 보는거 같아서 제자신이 불쌍하지만 그래도 지금껏 버티고 살다보니 사소한것에도 감사하고 행복해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언젠가 지금의 상황을 추억하면서 웃을수있는 날이 올거에요~!! 화이팅!!
0
15 박지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4.25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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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댓글 한글자도 빼먹지 않고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댓글읽다가 힘들게 살아오신 인생에도 후회한점 없으신 모습을 보고 울컥 해서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전부 행복해 보여도 저만큼 힘든 사람들도 있고 SoSo144님처럼 저보다 훨씬 힘든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저보다도 훨씬 힘든 삶을 살아오셨는데 그걸 이겨내시고 긍정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는 정말 존경스럽고 멋지십니다. 너무너무 힘이되고 위로가 됬습니다. 쏘쏘님 정말 멋지시고 이런 분이 제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주셨다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할 뿐입니다. 저도 힘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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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0대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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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4일 생일이었고 제 생일도 지났네요 글쓴이분이랑 저란 거의 비슷한거같은데 저도 그냥 아침에 가족이라우밥먹고 케익먹고 친구들에게 건물조금이랑 그냐유축하한다는 메세지 온게 다였습니다.. 심지어 현제 대학생인데 시험이 다음주에도 많이있어서 아무것도안하고 카페에서 공부만하다가 잠시 친구들을만나서 이야기하다가 집에왔습니다. 근데 저는 이 작은 것들이 너무 소중하게느껴지고 고마웠급니다. 진짜 몇년만에 연락오는 친구도 생일축하란다면서 불편란 친구도 저를 축하해주는것 자체가 너무고 고맙고 좋았습니다.선문 주는 친구는 내가 줄지도 안줄자도모르지만 제생일이라고 축하해주는 친구들이고 그리고 저도  진짜 친한 애들은 다 군대에있고 연락도 제대로 안하고 걍 ㅅㅊ 한마디하고 끝이었는데 그냥 그게 서로의 표현방법이라 생각하고 저는 기분좋게 받아드렸습니다. 그냥 저랑 정말 비슷한 하루 를 보내신거같은데 약간만더 희망차게 세상을 바라보면 본이부터가 더 행복해질꺼같아서 글을 남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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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pbs2265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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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생일축하드려요
글과는 다른 내용이지만 저는 친구들한테 먼저 연락하는걸 선호하는데 반대로 제 친구들은 저처럼 연락이 먼저 안오더라고요.. 가끔씩이라도.. XX야 잘지내? 어떻게 지내? 이런식으로라도 오면 좋을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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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프리즈아웃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4.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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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생일 미리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행복이란 건 어떤 특별한 이벤트, 에피소드가 생겨야 행복이 아니고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오늘을 영위하는 게 행복입니다.
평정심이 도, 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한 파도 보다는 잔잔한 호수 위를 사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ps. 저도 제일 친한 친구 생일을 잊지 않고 축하해줬는데 그 친구는 늘 한참 지나고 나서나 아예 안 해줘서 많이 속상했는데요. 이제는 그냥 놔버렸습니다. 그 친구가 연애를 하면서 아예 연락이 끊겼는데...인연이라는 게 그런가봐요. 제일 친하다고, 소중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는 그런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
나 자신을 챙기는 건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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