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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 , 선배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5 피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3 3762 0 2021.05.18 03:11
안녕하세요 아씨에서 평범하게 좋은 작품들만 눈팅으로 즐기다가 인생선배님들의 생각은 어떨까 하여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얼마전
평범하게 일하면서 지내던 저에게 친구만드는 어플로 우연찮게 연락하게 된 썸녀가 생겼습니다.(어플을 즐겨하진 않지만 가끔 대화용으로 즐기곤 했었습니다.) (어플의 가벼움을 잘 알고 있기에 깊게 접근한 적은 여태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고 어플의 재미를 느끼지 못해 딱 그 날 지우려던 찰나 저에게 친구신청이  새벽4시에  오더군요.
인사를 하자마자  서로 통하는게 있었나봅니다. 너무 끌리더군요.
아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썸녀는 대학교4학년의 한창 열심히 공부 할 나이입니다.
상대방 역시 저에게 극 호감을 표현했고,
서로 알 수없는 이끌림에 끌렸습니다.
처음이었습니다. 정말로 서로가 서로에게  이끌림이라는게 있다는걸...

저는 보통 얼굴을 마주보고 서로 대화를 나눠봐야 확신이라는게 생기는데
이 친구한테는  그런것도 없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저 자신이 스스로 놀랄 정도로요.
이런 기분은 저도 처음이었고 상대방도 처음이라며 서로 신기해 했습니다.

정말 하루에 전화를5시간씩은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정말 소소하지만 행복했습니다.
실제로 만나진 않았지만
집도 가깝고 언제든 볼 수 있었기에 더 알아가자는 마음으로 더 연락했습니다.
안만났는데 이렇게 되는게 맞나 라고 싶을정도로...

그렇게 뜨겁고 알콩달콩
그리고 만나기로 한 당일날 새벽까지 연락을 하다가
그날 아침 갑자기 차단을 당했습니다.
처음엔 차단이 아닌 방해금지라 생각하고 기다렸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인생에서 나름 연애경험있고 여러 상황 다 겪어봤는데
이런 배신감은 처음이었습니다.
서로에 대해 그 마음을 확인했고 저도 정말 진심으로 대했던 상대라
너무 억울하더군요.
차마 연락이라도 해주지...이유라도 알려주면 좋았을 것을...그래서 너무 이건 아니다 싶어서
차단 당했지만 연락을 남길 수 있는 방법으로 이유라도 묻고 싶어  연락을 남겼습니다.
그랬더니 얼마 있다가 카톡이 다시오더군요.
장문으로 왔습니다.
내용은 간략하게 오빠를 너무사랑한다.
하지만 사실 6월에 미국으로 대학교를 가기위해 유학이 결정 난 상태였다.
그래서 오빠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져서 더 가기싫었다.
만나는 날이 다가올수록 너무 무서웠다.
용기내야 하는데,  말해야 하는데
겁이났다.
그래서 차단을 했다. 막연하게그러면 될 줄 알았는데
 제 연락을 받고 난 쓰레기처럼 행동헀구나 라고 느꼈다
그리고 자기 인생에서 이런 꽂힘과 이런 사랑 처음 느껴본다면서
고맙다고, 다신 없을거라고 남겼더군요.
잘지내라면서

그래서 전화로 할 말 있으니 전화하라 했습니다.
일단 저 말이 사실인지 이미 한번 충격을 받은 상태라 의구심도 들었거든요.
전화가 왔습니다.(30분내로 온 듯)
얘기를 나눠보니 유학은 사실이고  2년을 다녀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오빠의 상처가 큰 걸 보니깐 연락을 안할 수가 없었다.
얘기를 하더군요.
내가 너무 크게 실수한게 맞구나.
오빠는 나한테 화 안나냐
왜 화를 안내는거냐
묻길래
이유를 알았으니 화낼 이유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너의 생각은 이대로 끝내는게 맞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답니다.
오빠가 너무 좋은데 자기가 이기적인거 같다면서,
생각을 많이 하더군요.

막상 저도 그 얘기를 듣고나니
그 친구의 입장도 이해되고
저에게도 욕심이 생겼습니다.
저도 제 인생에서 이런느낌의 여자는 처음이라
놓치기가 싫어서
단호하게 그 자리에서 저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너가 너무 좋다고, 힘들어도 후회없이 남은 기간 열심히 사랑해보고
그 후에 정하자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애는 후회없이 사랑할꺼면 몸이 멀어져도 사랑하고 싶다더군요.
한달 사랑하고 더 힘들바에
오랫동안 연락하고 싶다 오랫동안 좋아하고 싶다 난 오빠랑은 생각이 다르다 라고 말해주더군요.
하지만 지금 상황이 너무 복잡하고 결정을 못 내리겠다고 말하길래
그 말을 듣고 더 잡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생각하고 난 후 그럼 우리 후회없이 연락해보고 좋아해보자
라고 말을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생각해보고 내일 연락주던지 저를 만나러 오겠다더군요.
저와 그 썸녀는 걸어서도 30~40분이면 가는 가까운 곳에 지내고 있습니다.
놓치면 안될 것 같아 용기내서 일단 잡았습니다.
얼굴 안보고도 이럴 수 있냐 하는 선배님들 계실겁니다.
당연합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래도 사랑이라는게 정말 엄청나구나 라는 걸 제가 이번에 느꼈습니다.
부족한 필력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아무 말이던 다 감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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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Comments
43 불망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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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헤프닝으로 생각하시는게 괜찮을듯^^
1
10 못잊는남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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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마음가는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미래에 잡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 보단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일은 나중에 생각하시고 지금은 마음이 이끄는대로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4
46 Ya하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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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할거 있나요 ㅎㅎ 우선 할 수 있는거 하고 싶은거 해보는거죠
추억이 될지 후회가 될지 최고의 결말이 기다릴지 누가 알겠습니까 ㅎㅎ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봅시다~
1
38 신길루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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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ㅋㅋ 저랑 딱 상황이 기가막히게 비슷하네요 바로 전 2주전이야기입니다  어플은아니고 저는 매일 그냥잘때 조용히틀어놓는 인방에서 알게되서 자연스레 카톡으로옴겨진후 서로 연인처럼 친해져 카톡 하루 8시간도 통화해보고ㅋ  그랬습니다ㅋ 카톡은 일어나서부터 잠들기전까지ㅋ 일하는 시간 에도 지속적으로 했구요  서로 잘맞는다 생각했는데.. 여차저차해서 지금은 연락이 끊긴 상황입니다ㅋ  이부분까지 이야기하려면 너무길고요... 작성자님이 외로운 부분이 저와같이 큰거같네요  유학이야기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90프로이상이 거짓말로 느껴집니다..일단 만나자고 재촉해도 쉽게 만나주지않을듯합니다..만약에 만나준다면 그린라이트가될가능성이 높겠지만 만나자고해보시고 나중에 이런거면 과감히 맘정리하세요 괜히 마음만더 아퍼요
1
5 피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5.18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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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감사합니다. 제 선택에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제가  전하고 싶은 말을 전한게 후회가 들지않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0
70 wwalker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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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살아온 인생을 보면 짧다면 짧지만 서로를 그리워하면서 버티기엔 너무도 긴 시간입니다. 지금이야 2년이 아니라 5년, 10년도 기다릴수 있을것같은 기분이 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서로 볼수없는 그 괴로움을 잊기위해 이것저것 해보다가 상대에 대한 소중함이 무뎌지고 헤어지는게 대부분이죠. 그러니 서로를 연애라는 감정으로 구속하지말고 연락하며 지내는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고 하세요. 그렇다면 상대에게 다른 인연이 생겨도 배신감이나 상처는 덜 하고 축하해줄 수 있을테니까요. 그렇게 떨어져있는 기간을 다 겪어내고 난 후에도 서로의 마음이 똑같고 끌린다면 그때 다시 시작해도 되는거잖아요. 확실한 기약도 없는 이별인데 거기에 2년이란 시간동안 두분 다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방법이 잘못되긴 했지만 아마 그 여자분도 이런 비슷한 생각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던것 같네요. 가끔 연락만 하면서 각자의 인생을 좀 더 다듬고 가꾸는 시간을 가지는게 훗날 있을지도 모르는 재회에 서로에게 난 잘지냈다느니 더욱더 할 이야기도 많고 재회의 기쁨이 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5 피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5.18 04:02  
신고
@ 신길루1 -유학이야기는 제가 믿을수 있는 말을 들어서 진실은 맞는상태구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 이런 경험을 하셨다니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0
5 피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5.18 04:03  
신고
@wwalker 오...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지 못했던 얘기들을 해주시니 큰 힘도 되고 배움도 됩니다.
어차피 내일 아마 결정날텐데 꼭 여기에 후기 다시 남기겠습니다.
0
54 에이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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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시간씩 통화할 여유가 있는 대학 4학년?
친구도 있고 과제도 있고 등등 하루에 5시간씩 어플 통해서 만난 사람한테 그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5시간씩이나 통화를 한다고??
이게 상식적인가요?? 저한테만 비상식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건가요??

그러다가 갑자기 연락 끊었다가 기다렸다는듯이 자기 유학 간다. 유학 가는 사람이 하루에 몇시간씩 여유있게 통화를 한다??
이거 99.99% 작업당하는거라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0.01%?? 그래도 세상에 순수함이 남아있길 바라는 내 마음…


저만 사기라고 느껴지나요??

댓글에 유학 이야기가 믿을 수 있는 말을 들었다는게 뭔가를 본게 아니잖아요.
그냥 형이 믿고 싶은걸 믿는 것처럼 보여요. 저는.
형…진심으로 걱정되서 그러는데요. 세상이 그렇게 순수하지 못해요.
2
39 이타적사회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12:55  
신고
올해 6월출국이면 이미 3,4월에 합격통보를 받으신 분일겁니다. 다만 4학년은 아니고 졸업생신분이겠네요..
0
5 피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1.05.18 04:37  
신고
@에이지 선배님 말씀도 맞네요. 제가 출근시간이 좀 늦기도하고 요즘 대학들 비대면이라 거의 집에만 있어서 그 친구가 흠. 그리고 전화는  주로 새벽시간에  하긴했는데 어쩌면 그친구를 막연히 믿고 싶은 망상일 수도 있겠네요. 그냥 제가 순수하고 싶었을수도...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0
30 너나아냐누구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06:23  
신고
비슷한 경험을 한 저로써는
무조껀 만나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안민나봐도 사랑에 빠질 수 있고, 보자마자 이사람이다 싶을 수 있습니다.
0
16 얌상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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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않을것같은데요 ㅋㅋ 마음 이끄는대로 갑시다 만났는데 더 확신이 들수도 있죠
0
39 pingpong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09:11  
신고
그 분도 진심이라면
너무 절절한 사랑이야기네요 ㅠㅠ
0
21 어르르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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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치는 얘기일수도 있으나 만나면 생각이 바뀌실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일단 만나보라 추천드리고 싶네요
0
61 천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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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만나보시고 생각을 정리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0
44 말랑말랑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10:24  
신고
만나서 돈얘기하면 백프롭니다 ..
그리고 만나지도않았는데 백날천날 얘기나누고사랑이라하는것도 웃기지않나요..? 랜선연애하는느낌

Congratulation! You win the 13 Lucky Point!

2
44 개화동백섬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11:24  
신고
비밀이 많은 친구같은데...저는 비추천입니다
나중에 힘들게 만들 무언가는 또 생길꺼라 생각합니다
0
50 봉실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11:57  
신고
일단 진짜 인연 일수도있고 꽃뱀일수도있고.. 정답은 없겠죠..
일단 만나보시구 생각하셔야할듯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이야기이지만 실제로 있을수도있는..반대로 작업일수도있는 부분이라..
0
53 카이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12:06  
신고
아니 얼굴도 한번 안보고, 전화로만 이렇게 된다구요?
0
26 엄마커피좀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12:51  
신고
얼굴보면 생각바뀔수도 있어요
일단 만나보세요
후회도 본인몫이니까
0
48 갓스날황스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8 12:58  
신고
아직 얼굴 보고 얘기를 안해봐서 그런듯 싶네요

목소리, 텍스트로 이어지는 대화 등등 이런것들은 머리가 본인이 생각하는 딱 이상적인 여자를 만들고선 그 이상형과 연락한다는 상상을 하게 만들 위험이 크다고봐요

우선 얼굴 보고 다시 진지하게 얘기해보시죠
막상 얼굴을 보게되면 그동안 본인이 상상하던 사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소위 콩깍지 벗겨진다하죠
0
33 오리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9 06:54  
신고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비슷한 사연을 봣네요
진짜 랜선으로도 그런 연애감정이 가능하더라구요
저렇게 맘적으로 빠지면 나중에 돈을 쓰든 뭘하든 그냥 연애비용으로 생각하고 몇년을 그렇게 ㅠㅠ
님케이스는 제발 안그러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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