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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상담 , 선배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그 후기

5 피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5 1883 2 2021.05.19 08:09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어제 연애상담에 대해 후기를 남기고자
글을 씁니다.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하면
후회할바에 만나보자 라고 결론이 났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제 저녁에 썸녀가 연락이와서
공부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서로 좋은얘기, 응원 등등 한 시간 가량 통화를 나누고
마지막에 썸녀가 보고싶으면 연락해도 되냐는 말에
그래  해라. 라고 말하고 대화 정리 후
제가 먼저 끊자고 하여 끊었습니다.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결국 이렇게 끝나는구나 하고...

시간은 새벽이고 자전거 타고 한강 좀 돌아 다녔습니다.( 수요일 휴무라 )
감성 죽이더군요.
세상이 아주 낭만적이에요. 모여서 술 마시는 사람들, 조용히 낚시하시던 분들, 산책하시는 분들,  야경 등등
아주 이별노래에 감성에 젖어 한 시간 가량 자전거 타다가
갑자기 너무 억울하더군요.
서로 좋아하는데 이렇게 끝내야 하나..
그래서 주저없이 다시 전화 걸었습니다.
역시 걸자마자  바로 받았고 저희는 순간 서로 통하는게 있었나
둘 다 먹먹해지더군요.

그래서 썸녀의 집 앞으로 가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썸녀집까지는  자전거타고  20분거리입니다.
택시타고갈까 했지만 자전거 타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도중에 오르막길 있어서 후회했습니다)
당연히 못나온다고 오지말라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고집 부렸습니다.
부려야 할 것 같았습니다 뭔가.
안 나와도 좋으니 가까운 장소에서 서로 가까이 있다는 것만 알아 달라
부담스러운거 안다.  미안하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까지 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이렇게 털어내야
미련없이 끝낼 것 같다. 라고 말하고 2시간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2시간 30분?)
그 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했네요.
좋아하는 감정이 뭐라고
내려놓으면 편할것을...
썸녀와는 계속 톡을 주고 받았지만
나오진 않았습니다. 본인은 정말 나쁜여자다며 미안하다며
사랑하지만 자기는 자격이 없다며 등등
저도 안 나올거 알고 포기를 하려 했습니다.(포기 직전이었습니다..)
시간을 보니 4시 30분이 넘어가더군요. 저도 정신적으로 지쳐가고
슬슬 집에 갈까 라는 생각을 할 차에
 갑자기 톡이 오더니
생각이 깊어진다. 어렵다.
자기는 평생 오빠를 싫어할 수 없을 것  같다.
오빠가 나를 싫어해달라 등등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저런말을 들으니 더 잡고 싶어서 잡았습니다.
싫어하고 싶어서 싫어하게 만들고 싶어서
이런 부담스러운 짓을 저질렀는데
좋은건 좋은거다. 라는 말과 등등
뭐 아무튼 잡았습니다.

결국 나온다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만나게 됐고  만나는 순간에도 이게 꿈인가 했습니다.
벤치에 둘이 앉아서
운동나오신 할머님분들이 저희를 이상하게 쳐다보셨지만
저희는 오로지 저희에게만 집중했습니다.
썸녀는 30분 후에는 들어가봐야한다면서
마지막 작별 인사 하러왔다. 뭐 이런 말을 했지만
괜히 쎈척하는 썸녀의 성격을 잘 알아서
안아줬습니다. 바로 안기더군요.
그 후 서로 끌어안고 서로 향기를 맡으며
서로의 입술을 훔치고
그렇게 확인했습니다.
30분 짧은 만남이었지만 충분히 서로를 탐했고
 결국 무너졌습니다. 포기고 뭐고
그런 생각들이 싹 다 녹아 내리더군요.

절 데려다 주는 내내 마지막 작별 인사라며 계속 강조하더니
결국 서로 의지하기로 했습니다.
 힘든 길 가 시밭길 다 알고도...만나니 그런거 없더군요.
만나고 나니 둘 다 정리는 커녕 서로에 대해 믿음만 생기더라구요.
아무튼
첫 연락도 새벽5시었는데
첫 만남도 새벽5시가 되어버렸네요 저희는.
좀 전까지 통화하고
잔잔하게 서로의 인생 길 응원하면서
방해하지 않으며
우리는 이제는 솔직해지자고
서로 약속하며
여느 커플 다를 것 없는 달달한 대화 하다가
좀 전에 재우고
저도 여운이 쎄게 남아서 잠시 멍 하다가
아씨 선배님들 생각이 나서 후기를 적고 잡니다.

전에 고민 글에 선배님들의 소중한 말씀 하나하나 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선배님들이 각각의 생각대로 좋은 말씀 , 충고, 응원 등등
너무 많이 해주셔서 글 쓰기 정말 잘했다. 용기를 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맙습니다 선배님들 .
이 글의 전 글은 제 닉네임 검색하시면 나옵니다.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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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8 코지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9 08:36  
신고
저도 비슷한 처지라 참 마음만으로 따른다는게 쉽지않은게....대단하시네요. 결론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응원하겠습니다.
1
43 비비베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9 14:43  
신고
....고난의 행군이 생각 나네여
0
42 빵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9 16:14  
신고
흠..아닌거같습니다
0
45 빙다리핫보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1.05.19 18:09  
신고
결국에 서로가 좋은건데 왜 고민하죠 저라면 무슨 장벽이 있던 만나보고 헤어지고 계속만나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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