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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란하네요 고민이 있습니다. 장문입니다.

49 Verae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5 14694 5 2024.08.04 00:18
아씨 40렙 찍을 동안 처음 글 써봅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인인 29살 남자입니다 .
외모는 평범하고 특징이라면 조금 어려보이는 점 이겠네요.

평소처럼 근처 편의점을 가 이것저것 게임하면서 먹을 간식이나  기타 등등 사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알바생이 바뀌어 있더군요. 자주 가던 편의점이라 사장님이랑 알바생이랑 다 친했었는데 이번엔 좀 어린 친구가 들어와서 '고생이 많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아무 생각 없이 나왔습니다. 

그 뒤 편의점을 몇 번  더 이용을 했었는데 대뜸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실례가 안된다면 몇 살인지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니 고등학생 2학년이라고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중히 " 미성년자 이시고 나이 차도 많이 나기도하고. 또래에 더 좋은 사람 많으실테니 거절할게요 죄송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인스타 아이디라도 알려 달라길래 대충 알려줬다가 나중에 조용해지면 팔로워 취소 할 생각으로 알려줬습니다. 애초에 인스타를 잘 올리지도 않으니까요.
다행히도 인스타로 연락이 오진 않았고 그냥 조용히 편의점만 이용하면서 마주치면 인사하는 정도로 유지 중이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술 약속이 있어 집 근처 술집에서 나와 천천히 노래들으면서 걸어가는데 누가 절 보며 반갑게 막 뛰어오더라구요
그 알바생 이었습니다.

'술 마셨냐'
'술 잘마시냐'
등등 질문 공세를 하며 본인 집도 같은 방향이라고 같이 가자더라구요.

술을 마시면 엄청 잠이 오는 타입이라 얼른 자고 싶은 마음에 "내가 너무 취해서 들어가 자야 하니 조심히 들어가세요"하고는 그냥 휙 와버렸습니다.

그리고 한 일주일 지났을까요
주말 쉬는 날을 좀 이용해서 취미생활을 좀 할 겸 악기를 메고 연습실을 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누군가 도와달라며 제 소매를 달려와 잡더라구요.

네, 그 알바생 입니다.
본인이랑 카페 같이 가주면 안되겠냐는 겁니다. 그럼 그 뒤로 다신 귀찮게 안하겠다고.

이야기나 들어보자 싶어서 카페에 앉아 커피 하나 사주고는 앉아서 주절주절 이야기 하는 걸 들어봤습니다

본인은 원래 이렇게 막 쫒아 다니고 그런거 진짜 안하는 사람인데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
사실 나이차 많이 나는 것도 알고 본인이 미성년자라는 인식도 확실하다. 문제가 어떤건지 알고 있다.
그렇지만 뭔가 놓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혹시나 싶어 물어봤습니다
"혹시 종교 있으세요?"

신천지나 그런 걸까 싶어서요...ㅋㅋㅋㅋ

그러니 무슨 소리냐구 부모님은 불교신데 본인은 무교라고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럼 그냥 친구처럼 동네 이웃처럼 지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고 자리를 끝내고는 집에 왔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회식이 끝나고 집 주변 벤치에서 이온음료 하나 들고 앉아서 술 깨려고 노력 중이었습니다.
아 힘들다 하면서 허공을 보는데 누가 옆에 앉더군요.
그 친구더라구요.

본인은 학원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며 공부보단 춤으로 진로를 정했다면서 수다를 좀 떨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는데 뭔가 이상해 지는 겁니다.
점점 옆으로 붙어 앉고 팔짱을 끼고 누가봐도 섹슈얼한 행동들을 하는 겁니다.
뿌리치며
"이러지마 너 미성년자야"

이 한마디에 뾰루퉁한 표정을 짓더니
'알겠어, 그래도 난 처음은 아저씨였으면 좋겠어.'
이러고 가더군요.
"그런 말 함부로 하는거 아냐, 얼른 집 들어가 나도 갈거야" 라고 하곤 들어와버렸네요.

지켜야 하는 건 지켜야 하니 확실히 앞으로도 거절 할 계획입니다
성적자기결정권이 있다더라도 미성년자니까요.

이 친구를 어찌해야 좀 수그러들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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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27 쪼아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8.0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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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대처하고계시네요
민자떼기전까진
이상 피의자 진술을 마칩니다.
되니깐정신바작
3
49 Verae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8.0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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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도록이면 둘만 있는 시간을 줄여보려고는 합니다!
2
26 kurr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8.0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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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16세 이상이면 상대방 동의가 확실이 있는경우 범죄가 아니긴합니다...다만 미성년자이기에 그이후에 나타나는 모든일은 자기가 책임져야하긴하지요...
0
49 Verae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8.0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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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라는 타이틀이 무서운게 많아서 그렇긴하죠...ㅜ
0
46 호우호우23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8.0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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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고 나쁘게 쫒아내는게 싫다면 그냥 지금처럼 그냥 애 취급하면서 그냥 무시하면 알아서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요
0
49 Verae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8.0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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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만나는 날이나 시간을 줄여볼까 합니다
0
1 suinaum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8.0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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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는 드시나요 ?
본인도 마음이 있다면
미성년자의 이유에서라고..
말씀하시고, 조금 무섭다. 라고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그 다음에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확실하게하고
만나보시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
저도 11살차이 만나봤습니다만..( 상대가 미성년은 아니었습니다. )
마음이 있다면 맞춰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0
49 Verael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4.08.04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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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춤을 주로 추는 친구라 외적인 모습들은 누가 봐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내면적인 모습은 그렇게 잘 알 정도로 시간을 보내지 않으려고 했기도 하구요...참 어렵네요....ㅠㅠ
0
1 suinaume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8.04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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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있으시군요. 자꾸 생각나고 그런다면
너무 사회적인 통념을 생각하지마시고
만나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만나보고 후회하는 것보다 났지 않겠어요 ㅎㅎ
글쓴이분도 선 지키려고 노력하셨으니
그 마음을 알겠죠.
그리고 저 정도의 인연이면 보통 인연은 아닙니다.
한번 보고 끝날 인연이었으면 거기서 끝이었어요.
0
41 이김김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8.0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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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스무살때 중2짜리 애기가 계속 따라 댕겨서 한동안 엄청 곤란했던 기억이 나네요. 외적으로는 거의 성인에 가까웠지만 그거랑 별개로 나이차,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단호하게 애 취급하고 무시하고 그러니까 지쳐서 떨어져 나가더라구요.

결국엔 자기 스무살 되면 다시 대시할거라고 하더니 또래 친구랑 잘 만나더라구요.

단호박으로 밀고 나가면 알아서 갈길 가요 ㅎㅎ
0
57 데미소다ak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8.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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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무시하시면서
그래도 성년까지 기다려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0
24 도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8.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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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드리라고 했습니다
0
21 군대탈출넘버원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8.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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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에 알바하면서 생활비 벌 때 열아홉 여자애가 따라와서 무서웠습죠. 미성년자인것보다도 얼굴이 못생겨서.... 저런 사람도 나한테 치근덕대는구나 싶어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고 그랬었는데. 외모가 괜찮다면 만나보세요. 미술학원 선생님 잠깐 했었는데 미성년자 여자애들은 은근 성인 만난다는 거 자랑하고 다니고 든든해 합니다. 물론 확실한 속내를 알 때까진 경계를 늦추시면 안 됩니다.
0
22 meng969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8.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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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친이 과외해주던 미짜였는데 고백받고 스무살될때까지 꾹꾹 참았습니다. 1년넘게 알고지내다가 사귀게된것도 조심스러운데 하물며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채로는 더더욱 조심스러운 대처가 필요할거같아용
0
46 니나니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4.08.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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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나락가요 진짜
끝나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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