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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적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52 ghfgdf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22 7671 14 2025.10.16 01:55
눈팅하다가 처음 적어봅니다.

이곳은 참 특이한 것 같아요.
가장 본능적인 공간인 동시에, 생각보다 이성적이기도 하고
투박한 욕망의 장이기도 하지만, 그에 비해 젠틀해요.

그래서 글을 남겨도 재미있겠다 싶어서 남겨둡니다.

심지어 제 레벨보면 아시겠지만,
자위하러와서 글을 쓰고있는 저를 보면 저도 제가 웃겨요.

전 예전부터 sns, 게시판, 커뮤니티 같은 활동을 잘 안합니다.
누군가에게 관심받고 싶지도 않고, 사실 다른 사람들 궁금하지도 않아요.
어릴땐 열심히 했죠. 근데, 제가 인플루언서도 아니고 관종도 아닌지라
큰 재미를 못 느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이 소통방식에 생각보다 열광하네요.
또 다른 인류의 특징인 사회화관련 욕구인가 싶기도 해요.

뉴스에 댓글 달아서 본인 성향 드러내는거,
주식방에다가 본인 투자의견 질러대는거,
본인이랑 다르다고 악플이나 공격적 어투로 질러놓는거,
들을 상대방이 누군지, 듣긴하는지도 모른 채 조언하는 것 등.

가끔 보면 도대체 저런 분들은 익명의 공간에 글을 싸서(오타 아닙니다.)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궁금합니다.

관심일까요? 아니면 일종의 억압된 감정의 배설일까요?
그도 아니면 저같이 선비질로 취급될 뻘짓이 하고 싶은걸까요?

저는 제가 무언갈 얘기했을때, 상대가 변하거나 납득할거란 생각을 잘 안합니다. 자격도 없어요, 제가 뭐라고. 그래서 말에 보통 "제 생각은요" 를 붙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이 글도 누군가에게 제 의견을 전달하는게 아니라 그냥 제 생각을 싸지르는 글입니다. 그리고 아마 써놓은거 까먹고 또 자위나 하러 올 것 같아요.

근데 저도 사람이니까 또 궁금해져요.
제가 싸지르는 글에는 과연 어떤 댓글이 달릴지,
달리지 않는다면 왜 안달리는건지.

어느 순간 의견을 나누는것, 글을 통해 소통하는 것과 일방적으로 글을 "싸지르는" 행위간 경계가 많이 무너진걸 보는 요즘입니다.

지금 제 글처럼 목적도, 소통도, 방향도 보이지 않아요.
싸우고 싶어서 올리는건가, 심심한건가 등 궁금해서 저도 하나 배설하고 갑니다.

다행히 제가 요즘 퇴사하고 에너지가 좀 남는 편이라, 저는 괜찮은데
다른 분들은 살기도 팍팍한 세상이고 내 주변 신경쓰기도 어려운 시기에

야동사이트에 와서까지 또 다른 에너지를 많이 쓰고 계시는 분들이 보여
어떤 면으로는 대단하다는 생각도 스쳐 지나갑니다.
여기만한 공간이 또 없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구요.

혹자는 여기가 싫으면 옮겨라, 목적에 맞게 공간을 바꿔라, 어떤 글은 남기지 마라, 퇴색된거 같다 등등...언급하시고, 그런 의견으로 보이는 글들도 보이는데,

사실 관리자 외에 여기 기여하고 계신 분이 몇 분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누군가에게 행동을 제안하실 수 있는 분들도 많이 없으실 것 같아요.
익명 떼면 사실 글쓰기 두려운 곳이잖아요 여긴.

그냥 서로 생각도 다르고, 방식도 다르니까
감사한 마음으로 본능 풀고, 기분 좋게 머물다 가면 더 재밌지 싶습니다.

새벽에 딸치려다 뻘글 쓰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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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Comments
9 1비트10이더100솔라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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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고요 밤에 딸감성젖은거같은데 일기는 일기장에쓰고 주무십쇼
9
52 ghfgdf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5.10.1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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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댓글 감사합니다.
6
9 1비트10이더100솔라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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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존말할때 주무십쇼 형님
0
35 섹시내전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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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말하는게 싸가지 없으나 또한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보이는 이상한 댓글, 보면서 마음이 참 따땃 해집니다.
1
M 기사님486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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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글을 좋아합니다..
7
9 1비트10이더100솔라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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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형님도 주무십쇼
0
52 ghfgdf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2025.10.1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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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혹시나 또다른 불편을 초래하진 않았을까 싶네요. 불편하신분들 생기면 게시글 내려두겠습니다.
1
28 갈변사이다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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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형님 좋아합니다
0
15 원피스S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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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세줄요약 가능할까요?
0
51 주차하고싶다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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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선 무엇이든 할 수 없지만
오프라인에선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까
0
23 ee13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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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하고싶어지는글이네요
주에 몇번하십니까?
0
49 유민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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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댓글 보고 한참 웃다 갑니다 ㅋㅋㅋㅋ
0
45 규규규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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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심심해서 글보는 재미로오는데, 할말생기면 댓글다는거 같습니다
0
57 데미소다aka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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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잘 안쓰고 댓글은 잘 남깁니다.
0
24 아율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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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은 아니겠지만 부분적으로는 익명성으로 인한 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0
11 아그좍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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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는 아무말 못하는 사람들이 댓글로 공격하는 사람들이 많죠.
0
43 야인시대욦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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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이 따르지 않으니 익명에 숨어 얘기하는듯요.
글쓴이님 말에 전적으로 공감가여
0
47 쥬시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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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업소 문의든 별 감정없이 배설하는 글이든 다 정상인일 확률 90%이상 일 것 같은데요. 저는 얼마나 풀고 싶으면 여기서 표현이라도 할까 생각으로 지나칩니다
0
44 Kezzerd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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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글인데 잘 읽었습니다 :)
0
35 섹시내전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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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런게 글이지.. 보지보지연구소인지 각시딸인지 개 쓰레기 똥글보면 화가 나요.. 어떻게 그렇게 재미없게 글을 쓸까 하고서요 줘패고 싶다니깐요
0
17 jamesrak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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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음지에 있는 그런 커뮤니티지만 여타 다른 사이트들과 크게 질적으로 나쁘지 않은 꽤나 잘 관리된 그런 평범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익명의 그늘 아래 두서없는 푸념과 꽤나 진지한 고민들도 던져보고 하는거죠. 이런 익명성이 때로는 긍정적인 면을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 객관적인 삼자의 입장과 견해들을 나누다가 운이 좋으면 본인 삶에 조금의 변화를 가져다 줄지도 모르죠. 여기 대부분이 어느분 말처럼 각자 위치에서 살아가는 일반적인 사회적응자들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감정의 배설, 자체로 심적으로 조금의 홀가분함이나 위안을 받기도 하지않을까요?

저는 영상도 즐기지만 가끔 올라오는 이런 흥미로운 글들을 보는 재미로도 압씨에 애착(?)을 느낍니다. 사실 개인적으론 아시아권 밖에 영상들이 더 취향이라.. 아무튼 흥미로운 주제의 좋은 글 읽고갑니다. 퇴사 이후 여유도 즐기시며 늘 건강하세요!
0
25 쥬디무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2025.10.1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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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참 길게 잘 쓰셨는데. 이런 재능이면 퇴사도 하셨겠다.
이제 야설 작가로 글을 써보심이 어떨지 추천드려 봅니다.
제가 긴글 잘 안읽는데 끝까지 다 본거 보면 기본 필력은 되시는거 같네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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