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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철이 안든걸까요?

34 베이지순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49 36650 49 07.13 02:03
어느덧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 가족을 책임지는 것도 성욕을 참는 것도 버겁네요.

어렸을 때부터 오랜기간 연애를 했고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아이는 갖지 않았고 둘이 지낼 때는 그냥 연애하던 때와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30살이 넘어가면서 와이프 친구들이 아기를 갖기 시작하고, 와이프도 아기 생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첫 째를 임신하게 되었고, 그렇게 부부관계도 단절되기 시작합니다.
임신 중에 초기에만 조심하면 관계를 맺어도 된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잘못될까 무섭기도 하고 실제로 약간의 문제도 있어서 할 수 없었습니다.
출산 후에는 와이프는 아기와 잠을 자면서 잠자리도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모유수유를 오래 했는데, 수유기간에는 여성의 성욕이 많이 덜어진다고 합니다.
원래도 성욕이 없었는데 수유도 하고 육아로 피곤해 하는 와이프에게 관계를 요구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갑니다.

둘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도 하나보단 여럿이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여 찬성했습니다.
오랜만에 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임신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안정되면 관계를 요구해보려고 했었지만, 첫째가 자폐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실의에 빠져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마음 추스리고 잘 키울 수 밖에.
둘째가 태어나면서 자연스레 첫째는 제가, 둘째는 와이프가 맡게 됩니다.
부부로서의 관계는 더 멀어지고 아빠와 엄마로서의 역할만 남게 됩니다.

셋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둘째 아이에게는 첫째가 장애로 인해 사실상 형제로 불릴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없습니다.
먼 미래에 둘째가 첫째를 혼자서 부담해야하는 상황을 피하고자, 의지할 수 있는 형제를 만들어 주고자 셋째를 갖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건강한 엄마 아빠라는 것에 감사를 해야되는 걸까요? 그렇게 또 한번에 임신을 하게 됩니다...

첫 째 임신 후로 거의 6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 같네요.
그 동안에 와이프와 관계는 손에 꼽는 횟수이고, 가끔 처리를 부탁하기도 했지만 배불러 힘든 와이프에게, 육아로 지쳐 아이와 잠든 와이프에게 매번 부탁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성욕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 세번씩 하고 싶은 제 마음을 아무리 설명해줘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 요 며칠 안했으니 남편이 하고 싶어하겠구나'라는 생각을 본능적으로 못 하는 거죠.

저에게는 앞으로 셋째가 태어나 어느정도 클 때까지 버텨야할 시간이 또 남아있습니다.
혹은 첫째의 발달이 올라오지 않아 더 오래 여유없는 생활을 지속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미래가 너무나 두렵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 와이프랑 못해서 징징 거리고 있는 제 자신도 너무 한심하기도 합니다.

오늘도 큰 맘먹고 와이프에게 손으로 해달라고 부탁하려다가 허리아프다며 일찍 자러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아씨에 들어왔습니다.
맥주마시며 올라온 글들 보다가 유흥 정보 공유해달라는 글들 보고 나도 저런데나 가볼까 하며 찾아보다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자유롭게 저런 곳을 다녔겠지?하며 결혼을 후회하는 듯한 감정도 느껴지고...
첫째가 잘자고 있는지 홈캠을 보다가 화면에 띄워진 유흥사이트를 보니 뭐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섹스도 너무 하고 싶고.
이래저래 엄청난 현타가 오네요. 제가 철이 없어 그런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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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Comments
50 쿠크다스1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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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대단하신거같습니다.
뭐라 위로의 말보다는 힘드실텐데 잘버티면서 보내신거같아서 전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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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베이지순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7.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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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앞으로 버텨야할 날이 막막하네요.
1
25 나도보고싶다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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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달거면 질문에 맞게 답을 하든지 아니면 그냥 댓글을 달지 말든지.. 적당히 라는 단어 모릅니까??
25
60 드멘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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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쳐먹고 분위기 파악 못하네요 에휴
1
23 이로우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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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도없고 의미도없고..
0
40 불빠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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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고 공감능력 없는 건
지능이 낮아서라고 하더라고요
0
40 asdfg1005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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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위로 하시면서 즐기시는걸 추천드려요 상황이 상황인지라 육아도 하셔야하고 애들키우는게 상당히 힘들다고ㅠ하더라구요! 아내분 입장조 조금 이해해주시고 대신 성욕이 많으시니 조금 양보해서 야동 많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34 베이지순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7.1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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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보고 자위할수록 현타가 쎄게와서 요즘은 자주 보고 싶지가 않네요
2
40 asdfg1005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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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늦었네요! 그럴땐 개인적으로  하체운동을 정신 털려버릴때까지하고 밥 충분히 잘 먹어주면 야동보고 해소 안해주면 잠 절대 못주무실겁니다 정 야동이 별로시면 아에 시선을 돌릴 개인 취미를 하나 찾는걸 추천드립니다 성욕이 생각이 안날 만큼의 취미를 찾게 되면 이제 이 고민은 잘 생각 안나실거에요 30대나 40대시면 한창 회사 다니시면서 골프 많이 치시거나 테니스같은것도 많이 하더라도요? 조용히 운동하는거 좋아하시면 헬스하면서 보디빌딩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일하시면서 중간중간 3시간마다 식단 넣어주고 일 끝나시고 운동하도 또 식단하시고.. 몸은 나날이 좋아지고 집오면 수면제 맞은거마냥 기절 하실거고 정신은 맑아집니다 몸 좋아지면 아내분도 갑자기 하고 싶어지실수 있어요 나이먹을수록 여자분들의 성욕이 점차 쎄지는걸로 어디서 들었던것 같습니다
0
7 pobu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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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십니다 이렇게 글이라도 쓰시면서 생각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네요
0
34 베이지순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7.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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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서 마음이 좀 누그러지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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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Medirabbit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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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글쓴이 분은 철이 없는게 아니고 정상입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는 그저 상황이 꼬였을 뿐입니다.
그리고 성욕이 온전히 성욕만의 문제가 아닌것 같네요.
보상심리와 연계되서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사람은 힘든일을 겪거나 하고싶은 어떤게 타의적으로 막혔을때, 그걸 해소해줄 수 있는 보상심리를 만족시키는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건 사람마다 다르고 또 한사람의 심리에서도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됩니다.
글쓴이분은 그중 아내와의 성관계 부분에서 그게 채워지지 않은채 둘째, 셋째를 가지게 된 것이 문제 같네요.
첬째 이후에 아내분과 대화가 충분히 되서 서로간의 이해를 주고받는 시간이 필요했고 성관계 부분에서도 서로간의 합의가 필요했었다고 봅니다.
근데 생활이 힘드니까 쉽지 않았겠죠. 두분 모두요.
그리고 아내분 입장에서도 성에 관해선 여성쪽이 출산후에 좀 더 둔감해지는 경향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호르몬적으로나 엄마로서의 입장으로서나 좀 남편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경향이 있죠.
육아로 몸도 지치구요.
지금 상황은 혼자 해결하시는 것 밖에 일단은 다른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너무 힘드시면 심리상담 받는것도 추천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솔직히 말하면..
40대쯤 되면 성욕도 많이 줄어듭니다.
없는건 아닌데 목매게 되지 않는달까요?
그것도 뭐 케바케겠지만요.
어쨋건..그래도 힘내세요.
힘내셔야 합니다. 인생은 아직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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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베이지순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7.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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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두려운게 말씀하신 마지막 말입니다. 긴 인생이 지금 상황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막막하네요.
0
17 lashid121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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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성욕을 해소하려고 관계를 갖지마세요.
관계도 매번 하는대로 루틴대로 하지마시고, 섹스 관련 책 좀 보고 체위, 마사지 공부도 좀 하세요. 섹스할 때 야동은 절대로 참고하지 마시구요. 현실은 다르니깐요.
주로 마사지 관련 책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책 몇권 보고, 애들 잘때 와이프에게 아프지 않고 살살 가볍게 마사지 해주세요. 마사지하면서 애들 얘기, 힘든 얘기도 하면서 대화도 하시구요. 와이프가 기분이 좋다면 마사지 시간과 횟수가 자연스레 늘어납니다. 와이프분한테도 점수도 딸 수 있고, 마사지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마사지 할 때 은근슬쩍 중요 부위를 건들려주면서 하고 싶게 만들어야합니다. 중요 부위 마사지/공략(?)응 잘 해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중요 부위 공략을 하지 말고, 천천히 길게 보세요. 밖에도 돈 주고도 받는 마사지인데, 집에서 남편이 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결혼에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냥 성욕 참는게 노력이 아닙니다. 내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1
34 베이지순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7.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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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원래 성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서 아이 낳기 전에는 와이프에게 다양하게 해주려고 공부도 많이 했고 마사지도 잘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관심없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해준다고 그 사람이 관심이 생기지는 않더군요.
육아로 인해 자연스럽게 그런 상황조차 유도할 수도 없습니다. 아직 셋째는 임신중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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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애청자2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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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섹스리스 상담이나 아내분과 진심으로 해결책을 찾아보셨을지 궁금하네요 유부남이 유흥에 돈 쓰는거는 여러모로 좋지는 못할꺼같은데 돈으로라도 아내와 상황을 만들어보고 안된다면 그때 생각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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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베이지순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7.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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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가 아니라 여건상 못할 뿐입니다. 제가 참는거 말고는 답이 없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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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brisa11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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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을 참는건 힘든거 같습니다..
저도 둘째놓고나니 와이프가 계속 관계를 피하더라고요..
휴대폰을 하나 더 만들어서 업소에 다녀볼까 계속 고민하다가 다행히도 자주는 아니지만 조금씩 관계를 다시 가지면서 포기했네요
아마도 한달정도만 더 관계가 없었다면 업소에 다녔을거 같습니다
참으시는게 맞긴하나.. 저라면 못참았을거 같습니다.. 아무튼 여태까지 참아오신거도 대단하신거같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0
34 베이지순대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7.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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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한번 업소 생각을 하니 유혹이 엄청나네요. 잘 참으신걸 보니 그 또한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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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아야아아야아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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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드릴 말씀은 없지만 정말 멋지시고 존경스럽습니다 형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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