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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형님들 질문있습니다.

22 meng969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잡담고민 13 6107 3 07.22 23:09
결혼을 앞두고있다보니 슬슬 자녀계획 얘기가 나오는데요.
같이있으면 너무 행복하고 많이 웃게되는 사람이라서 결혼을 결심했는데요..
얘기를 나눠보니 모성애가 있기는 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생기면 뭐든 해주고싶은게 부모 마음인지라
"나도 자기도 많이 아끼고 벌어서 우리애 하고싶다는건 다 하게 해주고 싶다" 라고했더니 갑자기 정색하면서 "난 그런인생 살고싶지않다. 먹여주고 재워주면 그만이지 뭘 더 해줘야하냐" 라고하더라구요 ㅠㅠ

이건 좀 심했던 얘기지만 자녀계획얘기가 나올때마다 이런 스탠스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저보다 1살많은데, imf시절에 집이 어려워져서 하고싶은 일들은 다 본인이 돈벌어서 했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싶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돈을 펑펑쓰는 타입은 또 아닙니다. 꾸역꾸역 집안도움 받지않고 이리저리 투자해서 5억정도를 모아놨더라구요..(저는 집에서 도움조금 받아서 간신히 2억5천...)

이런경우에 아이를 나으면 모성애가 생기기도 하나요?? 너무너무 좋은사람이구 앞으로 이런사람 다신 못만날것같은데 이 부분에서 자꾸 걱정이 앞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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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31 펜린데일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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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이란건 준비되는 케이스가 오히려 더 드뭅니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는 내 아이를 먼저 사랑하는 게 가만 따지고 보면 말이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인간이란 동물이 싫다는 사람 애를 낳게 만들고 나서야 모성애가 생기는 구조였으면 이미 저출산으로 인류는 망했을 겁니다.
마치 평생 아파트에서만 살던 보더콜리 앞에 양떼를 풀어놓으면 홀린 것 처럼 양떼를 모는 것처럼,
보통은 모성 본능이란게 트리거 되는 조건과 환경이란 게 있습니다.

여성들은 상당수가 이입이나 공감이 가능할 정도로 가까운 타인의 아이를 안아보거나 육아 경험을 공유하는 경험에서 그 본능이 트리거 됩니다.
남성 입장에선 사뭇 이해하기가 힘들겠지만 예를 들어 결혼 안한다던 사람이 주변 친구들이 결혼 한 두명 하면 갑자기 생각이 바뀐다던가,
원래 이런 식으로 동작하는 성향이 꽤 있습니다.
남자가 무리생활에서 느끼는 Peer Pressure 랑은 상당히 다른 기제 입니다. 오히려 전염에 가깝죠.

아무튼 그런걸 노려보세요.
남자와 달리 여자는 어떤 원리 원칙을 제시해도 그 원리 원칙이 절대적이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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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아서케인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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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의 차이긴 한데 저도 개인적으론 예비 아내분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렇다고 안예뻐하고 보듬어주지 않는게 아니잖아요ㅎㅎㅎ
다만 아이가 자립심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시고,
아내분과 어디까지 지원하고 어디서부턴 스스로 해결하게 할지 차차 합의 보시는게 나아보이네요.

어차피 아이 가지고 태어나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말할 때까지 아직 한참 시간이 남았으니 천천히 얘기해보심이 좋겠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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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김아무개99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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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가정 꾸리신 분들 보면 자녀교육방침은 여러가집니다.
일반적으로는 부모가 아껴서 자녀한테 지원해주는 형태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게 꼭 정답은 아니에요.
친척 중에 애들한테는 기본적인 지원만 해주고 애들이 아르바이트 하고 장학금 받는 쪽으로 대학교를 낮춰서 갔는데요.
그래도 좋은데 취업하고 자립심 강하고 잘살아갑니다. 이렇게 키운다고 모든 아이들이 자립심이 강해지는건 아닌데
부모가 자녀한테 목 매는게 꼭 정답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모가 되면 바뀐다는 말이 있는데요. 자녀를 낳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녀를 갖었다고 모든 부모가 부성애, 모성애를 갖는것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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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하루마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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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부는 딩크족이였습니다.  애 없이 둘이 행복하게 여행 다니고 즐겁게 즐기면서 살자고
하지만 애가 생기고 낳고 지금은? 보기만해도 귀여워서 웃음이나하고 하루에 뽀뽀 100번 해주고 싶고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지금 걱정하지 마시고 태어나면 생각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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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효진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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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날 준비해도 낳으면 바뀝니다..
그리고 그냥 애 보는순간 내몫도 챙겨주고 싶은게 부모입니다
말은 그렇게 해도 태어난 순간 바뀔꺼라 봅니다.

제 여사친중에서도 지가 결혼해서도 애가 우는거 진짜 싫어하고
딩크로 살던애가 애 낳으니까 그렇게 자식바보가 없습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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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잦이봊이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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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육아는 그 때 되어봐야 압니다. 100번 서로 얘기해도 경험해보지 않은 현실이기에 그저 뜬구름 잡는 얘기가 될 수 있겠네요. 뭐 일단 저는 그랬습니다. 애 있을 때 없을 때 생각과 생활패턴, 가치관 다 달라지고 다 변한 둣하네요

Congratulation! You win the 2 Lucky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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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낭심자객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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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태어나지도 않은아이 모성애 걱정 하는 사람은 또 처음. 걱정도 팔자네여ㅜㅜ 아이둘키우는 아빠로서 한마디 하자면 여친분 그정도면 정상범주 안에 들어가는..아니 아주 합리적 사고를 하시는 멋진분일 가능성 이 높아 보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양육 한다는것은 결국 아이를 어른으로 독립시킨다는 전제 이기에 님이 말하는 너도나도 아껴서 우리애 하고싶은거 다해주고 싶다 그워딩에 거부감 부터드니 그런반응 보인거 아닌가 싶네요.여친의반응은 모성애와는 완전별개라 사료 되고,솔직히 저같아도 그런말 들으면 별루일듯 너와내가번돈 애한테 올인하자 는말 같아서 ...오히려 여친입장에서 결혼을 다시생각할수있는 개기가 될수도 있을듯. 결혼20년 차 남편아빠로서 내딸이 남친에게  그런말듣고 모성애를 의심한다? 그리고 결혼을 망설인다? 그런머저리 소심남 새끼한테는 내딸절대 결혼허락 안할거임.말이 좀 심했는데 절대 님보고 하는말 아니라는걸 참조부탁드려용~^^ 그런쓰잘데기 없는 고민걱정 하지말고 어떻게 하면 믿고의지 할수있는 남친 또는 남편이 될수있을지 고민해보시는게 님의 삶에 훨신 도움 될꺼임~여담으로 애들 포텐이 평균이상이 될경우가 뒷바라지 개빡세다는거 살림 거덜날수있다는거 ㅎ조심해야함 .그저 평범하게 적당히 아쉽지않게만 해주면됩니다. 18세가 되면은 거의 남남이 될 준비하셔야 하고요. 유학 ? ㅎ님 1년에 유학비만 1억 가까이 충당 가능하세요?인생은 불확실의 연속입니다. 의심과 부정을 확신과 희망으로 바꾸는것 또한 님의 몫이구요. 기분나쁘라고 드린 말씀이아니라 세상물정 모르셔서 인생선배가 쓴소리했다 생각 해주시면 좋겠네요. 여친말에 이렇네 저렇네 반응하지마시고 내생각과 다르다해서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그냥 사랑하세요. 사랑통계계산 게임 하지마시고요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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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meng969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자) 07.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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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제가 걱정을 사서하고있었네요 ㅎㅎ 조언들 뼈에새기고 행복하게 살아보겠습니다. 다들 복받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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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형이왓썹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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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대로 모성 걱정는 아이태어난후에 여친분 행동보고 생각하시면됩니다
내 자식이란게 태어나면 없던 감정이 생겨나는것처럼 생기는게 부모의정입니다

아이가 없는데 무슨 모성애가 있는지를 판단할수 있겠습니까
낳고나서 생각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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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시노자키아이시떼루❤️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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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아기들은 좋아는 하는건지요??
조카나 지나가는 얼집 아이들 볼때도 같은 반응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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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카이엔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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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애를 많이 낳아서 키운건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의술이 발달이 안되서 많이 죽기도 했지만, 젊어서 최대한 많이 낳아  키우고 늙어서 자식 덕 보고 사는게 당연한 시대였죠.

요즘은 다릅니다. 안낳거나 적게 낳아서 잘 키우자 주의죠.
하지만 애를 아무리 잘나게 키워도 나중에 자기 가족도 먹여살리고 부모까지 책임져줄 자식은 거의 없습니다.
부모들도 그런거 바라지 않구요.

애한테 돈 들이는건 어느 정도만 하면 되고 내 노후는 내가 준비해야하는 시대입니다.

두 분의 차이는 애 입속에 넣을 때까지 다 떠먹여줘가며 키울것이냐, 자기 먹을거 자기가 알아서 찾아먹게 키울것이냐  관점의 차이같습니다.
모성애와는 다른 개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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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惡童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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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똑같이 말한 와이프랑 아이 둘낳고살고있습니다. 와이프가 아이만 알고 너무나 잘키우고있습ㄴ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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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AwesomeAV게시물검색 코멘트검색 전체게시물 07.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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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두 분이 왜이리 극단적이신가요?
"한 쪽은 뭐든지 다 해준다" "또 한 쪽은 먹여주고 재워만 주면 된다"
정답은 없는 질문이지만 중간에서 합의점을 찾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자식들이 재능이 있고 미래가 보인다면 당연히 지원을 해주는 게 맞고 재능도 미래도 없다면 다른 길 찾는 게 맞는 거겠죠?
물고기도 없는 낚시터에 미끼만 잔뜩 던져놓는다고 물고기가 잡히는 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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